쿠팡 대구 2센터 단기 알바(파트타임) 첫날 후기-주간조
대구 2 센터 주간조(09:00~18:00) 단기알바를 다녀왔습니다.
알바 신청 방법은 쿠펀치 앱을 다운로드하여서 회원 가입 후 메뉴를 통해서 업무 신청을 하면 된다.
쿠펀치 앱으로 신청하니 편하긴 하다. 대신 확정 문자를 받아야만 근무가 가능하다.
확정 문자가 오면 문자 내용을 잘 읽어보고 순서대로 신청만 하면 된다. 별로 어렵지 않다.
블로그 검색도 필요 없고 문자의 링크를 클릭해서 따라 하기만 하면 된다.
내용이 좀 많기 때문에 PC화면으로 보면 좀 더 편하다.
출근 전 준비
- 확정 문자 읽으면서 셔틀 앱 다운로드 후 탑승권 발권
- 확정 문자의 링크 클릭해서 원바코드 생성
- 스마트폰(쿠펀치 앱으로 체크인/체크아웃 시 필요)
- 신분증, 자물쇠, 운동화
출근
- 버스 탑승 장소에서 대기하다 버스 오면 탑승하고 셔틀앱에서 QR코드 찍기.(버스 정류장에 10분 전에 나갔는데, 버스가 도착시간 2분 전에 도착해서 정시가 되니 바로 출발하더라.)
- 사람들 여러 명 태우고 고속도로 달려서 물류센터 도착
- 사람들 가는 곳 따라 들어가서 원바코드 보여주고 카드키 받은 후 교육장으로 들어간다.
교육듣기 및 실습.
- 첫날이라 기본교육(성희롱 방지, 안전교육 등등..) 2시간 정도 받았다. 약간 지루하지만 교육은 집중해서 들어두면 좋다.
- 인사기록카드 작성(대충 적고, 나중에 설명해 주면 잘못된 거 고치면 된다.)
- 장갑 수령 후 간단한 현장 실습(시간이 지체돼서 직원분이 직접 시범 보여 주는 거 봤다.)
작업장 이동
- 개인 소지품 사물함에 넣기(휴대폰을 꼭 넣어서 잠가라. 한 명이 휴대폰 들고 와서 다시 넣으러 가서 한참 기다렸다.)
- 카드키로 찍고 들어가기
- 보안검사(검색대 통과)
점심식사
- 컴퓨터가 무한 로딩 걸려서 식사 시간이랑 교육 시간을 바꿔서 1시간 일찍 식사하러 갔다.
- 식판에 밥을 받아서 먹었는데, 맛있지는 않았지만 오후 일을 위해서 열심히 먹어뒀다.(라면은 정식 먹는곳 반대편에서 먹을 수 있는데, 라면 먹는 사람들도 있더라.)
- 직원이 식사하고 몇 시까지 모여라 하는데, 밥 먹고 여유가 있었지만 작업장 쉼터에서 믹스커피 한잔 하면서 대기했다.(작업장이랑 입구가 멀어서 휴대폰 가지러 가기 귀찮아서 안 갔다. 덥기도 하고..)
작업 교육 및 실무 실습
- 실제 작업에 대해서 직원의 설명과 함께 모니터로 교육받았다.
- 신청은 입고로 했지만 현장에서 재고로 바뀌어서 상품 진열하는 방법을 배웠다.(규칙이 몇 가지 있는데, 설명 잘 들으면 된다)
- 카트 끌고 가서 실제 물품 진열하는 방법을 한 명씩 교육 받았다.
- PDA를 하나씩 받아서 물품 바코드 찍고 진열대 바코드 찍고 정리하고...(이건 해보면 된다. 수없이 하기 때문에 하다 보면 익숙해진다)
- 재고팀은 제공된 안전화를 갈아 신는다. 발에 맞는 걸 잘 찾아서 신으면 된다.(여러 사람 신는거라 좀찝찝)
작업 시작
- 카트 끌고 가서 토트(물품 들어있는 바구니)에 있는 물품들을 진열했다.
- 진열할 때 발급받은 PDA로 바코드 찍고 진열하고 수업이 똑같은 작업을 반복한다.
- 일하는 틈틈이 스트레칭해가면서 하면 좋은데, 나는 못했다..
- 작업이 조금 익숙해지니 물도 마셔가면서 했다.
- 작업 시작하자마 얼마 안 돼서 땀이 줄줄 흐른다... 손수건으로 얼굴에 흐르는 땀 닦다가 목에 감아서 했다.
- 9월이라도 너무 덥다. 업무 공간에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ㅠㅠ 작업 환경이 열악하다.
- 이날은 너무 더워서 중간 휴게 시간이 2번 더 있었는데, 이때 평소 안 먹던 아이스크림을 2개나 먹었고, 얼음물도 열심히 마셨다.(얼음물, 아이스크림, 정수기, 커피믹스, 포도당 알약은 작업장 중간 쉼터에 제공된다.)
작업 종료
- 이날은 추가 작업이 30분 정도 있었는데, 추가 작업은 선택하면 된다.
- 대신 집에 먼저 갈 수는 없고, 전체 작업자들 끝날 때까지 대기해야 된다.
퇴근
- 종료 10분 전에 알려주면 정리하던 토드를 마무리하고 나오면 된다.
- 종료시간 되면 사람들 가는 곳 따라가서 신발 갈아 신었다. 내 신발이 이토록 가벼웠나 싶다.
- 건물 밖으로 나와서 검색대 있는 건물로 이동한다. 보안 검색대 통과가 오래 걸린다.
- 마지막으로 쿠펀치 앱으로 체크아웃 하기.
- 정신 바짝 차리고 소지품 챙겨서 집에 가는 버스 잘 찾아서 퇴근하자.
집도착
끝나고 나니 발바닥이 엄청 아프다 . 샤워하고 나니 드디어 끝난것 같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오늘 일과를 마무리 했다.
꿀잠 예약이오~~
팁:
1. 필수는 아니지만 손목시계, 손수건 정도는 챙겨가는 것이 좋다.
2. 옷은 최대한 편하고 시원한 옷으로 입고 가자. 면 티셔츠도 덥더라.(쿨링 티셔츠랑 바지 입고 온 분은 더위도 괜찮다 하더라. 가진 옷 중에서 최고 시원한 옷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3. 교육받는 사이에 대기 시간이 좀 있다. 보안 와이파이라 일반 인터넷 연결은 안 된다. 데이터가 부족하면 미리 이북을 다운로드 받아 오거나 데이터를 추가해 두자.. 그냥 멍 때려도 된다. 친구랑 같이 가면 더 좋겠지.
4. 마치고 귀가할 때 7층이 아니면 걸어 내려가자. 괜히 엘리베이터 탄다고 기다리다가 지체된다. 다들 걸어 내려가는 데는 이유가 있더라.(특히 첫날은 헤맬 수 있으니 다수가 하는대로 따라하자)
5. 퇴근할때 카드키는 반드시 반납하자. ( 만원을 제외하고 알바비를 준단다. 다시 반납하면 돌려 준다지만, 2번째 안가면 못 받는다 내 만원~~ 알바비 1시간이 휘리릭~~.)
6. 퇴근할 때 쿠펀치 앱으로 체크아웃 하자. 쿠팡와이파이 확인 반드시 하고, 에러가 날 수도 있다.. 여러 번 시도해 보자.
안되면 직원에게 물어보자. 다들 친절하더라.
7. 설명할 때 귀담아 들어두자. 직원들은 매일 하는 일이라 그런지 말이 좀 빠르다. 모르면 또 질문하자. 화를 내지는 않더라.
8. 퇴근할 때 빨리 움직이자. 사물함도 열어야 하고, 체크아웃도 해야 하고, 집으로 타고 갈 버스도 찾아야 한다.(15분 안에.. 시간되면 떠난다. 얄짤 없다. )
9. 땀을 많이 흘리니 물을 자주 마시자. 많이 먹어도 화장실은 거의 안 간다.
10. 일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설명을 좀 빨리해서 그렇지, 왠만한 건 이해가 되고, 모르면 질문하면 된다.
11. 버스를 타고 갈 때 내릴 곳 근처가 되면 정신 차리자. 버스 정류장 공지는 안 해주고 정차만 한다.
12. 물도 준비하라는 블로그를 봤는데, 얼음물을 제공해 줘서 필요 없었다. 배고픔이 심한 사람은 간식 정도 챙겨 가는 건 괜찮을듯.. 마칠때 되니 엄청 배가 고프더라.
13. 건물안 공기가 안 좋으니 마스크를 챙겨가면 좋다.(몇몇 사람들은 마스크 끼고 일하더라)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 했던가.. 팁을 알면 더 편하지만 몰라도 상관없다. 약간 헤맬 뿐이다.
오전 내내 교육 받아서 할만 했나 싶다. 하루 종일 하면 많이 힘들겠지..
쿠팡 대구 2센터 파트타임 다녀와서 정리 한번 해봤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