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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2에 방영된 해남편에서 닭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진솔통닭을 목적지로 정하고 해남여행을 떠났다.

해남은 땅끝마을이라 좀 멀다... 그래서 아침 일찍 출발했다.


해남의 첫 목적지인 진솔통닭에 도착하니 거의 오후 1시가 지난시간이라 배가 무척 고파서 뭐든 맛있게 먹을 수 있을것 같았다.


진솔통닭 내부로 들어서니 이미 여러팀이 다녀간 뒤였고 기본반찬이 셋팅된 테이블에 안내를 받아 앉았다.

자리에 앉으니 주문을 따로 하지않아도 토종닭 메뉴 하나씩 차려졌다.


첫번째로 나온 것은 닭육회와 닭발과 닭날개를 구운 닭구이였다.

닭육회는 모래집부위와 닭껍질을 육회로 먹는것인데 태어나서 처음먹어 보는지라 걱정스러웠다.

비린맛이나 식감이 이상할까봐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고소하고 꼬들꼬들하니 맛있었다.

처음 먹어보는 닭코스 요리의 별미인듯하다.

단 어린이 입맛을 가진사람은 맞지 않을수도 있다...ㅎㅎ


닭구이는 껍질이 잘 구워져서 고소하면서 짭쪼롬하다.. 닭구이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평소 닭발을 그다지 즐기지 않지만 먹을만했다. 다만 먹을것이 별로 없어서 아쉬울뿐..


 

기본 반찬은 김치, 두부, 깍두기, 동치미, 고추마늘, 양념장... 그리고 얇게 구워진 호박전 잘 구워진 꽁치맛나는 생선

꽁치라고 하기엔 좀 크고 살이 많았지만 꽁치맛이 났지만 청어란다...ㅎㅎ

전은 호박맛이 많이 나는 아주 고소한 전이다.




그 다음에 나온 것은 닭주물럭이다.. 테이블 한켠에 준비된 패이버섯을 듬뿍 올려서 맛있게 볶아주면 된다.

다 익었으면 그냥 먹어도 좋고 상추에 닭고기, 마늘, 상추를 올려서 맛있게 먹으면 된다.

닭주물럭은 더 맛난집이 많으지라 내  입맛에는 특별함은 없었지만 워낙 고기를 좋아하는지라 아주 맛있게 먹었다.

다 먹고 밥을 볶아 먹고 싶었지만 밥이 없단다...ㅠㅠ 넘 아쉬움..




닭육회를 먹으면서 소주한잔 해야 될듯해서 주문했더니 전라도에서만 먹는 잎새주란다...

보해양조에서 만든 전라도 지역에서 유명한 17.8도의 알코올이다.

부드럽게 잘 넘어갔지만 소주믈리에는 아니라서 다른 소주와의 큰 차이는 잘 모르겠다..ㅠㅠ



마지막으로 나온것은 토종 닭백숙이다.. 우앙 이만큼이나 많이 나오다니..

닭 한마리로 이만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신기방기하다..

토종닭은 질기다고 하지만 쪽득하니 맛났다..



입가심으로 닭백숙 녹두죽이다. 배불렀지만 두그릇을 먹어서 배가 터질듯...

한숟가락 두숟가락 먹다보면 술술 잘 넘어간다... 나머지 지인들은 포기해서 녹두죽은 약간 남았다...



먹고나니 닭다리 뼈가 넘 커서 한번 찍어봤다..

보통 먹는 닭다리뼈의 길이보다 2~3배정도 되는듯...

먹은 흔적이 지져분해서 흑백으로다가...ㅎ


참..가격은 한상에 60,000원입니다. 가격이 살짝 오른듯하네요.

주차장은 넓은편이랍니다... 단,화장실은 식당 바깥의 다른 건물에 있어서 겨울에는 약간 추워요...


                  • 전남 해남군 해남읍 고산로 262
                • 지번연동리 456-2 진솔통닭



지금까지 해남 진솔통닭 먹방후기였습니다.


배불리 먹고 근처 관광지를 보고 싶다면 대흥사난 고산윤선도 유적지를 방문해서 산책하면 좋을 듯합니다.

윤선도 유적지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클릭... 진솔통닭에서 5분거리 안에 있답니다.


2017/12/27 - [국내여행] - 전라남도 해남여행 고산윤선도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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