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주왕산 산행

가을을 맞아 산행하기 좋은 청송 주왕산을 소개할게요.

저는 날씨 좋은 5월에 트래킹으로 지인들과 함께 갔었답니다.

주왕산은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일대에 솟아있는 720m높이 산으로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명산으로 산의 모습이 돌로 병풍을 친것 같다고 하여 옛날에는 석병산이라 했습니다.

주왕산은 신라말부터 주왕이 은거하였던 산이라 하여 주왕산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주왕은 중국 당나라 때 주도라는 사람으로 진나라의 회복을 꿈꾸며 반역을 일으켰으나 당나라 군사에 패하여 이곳 석병산까지 쫓기어 왔습니다. 이에 당나라 왕이 신라왕에게 주왕을 잡아달라 요청하여 주왕은 이곳에서 신라장군에게 주왕굴에서 최후를 마쳤다고 합니다.

주왕산은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암산중에 하나입니다.

주왕산은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데 그중에서 주왕산 입구에 있는 사찰인 대전사입니다. 천년고찰로서 신라 문무황 12년에 의상이 창건하였다고 하나 건물 양식으로 보아 조선 중기를 넘지 못한 건물입니다.

창건할 당시에는 매우 웅장한 사찰이었으나 중년에 화재로 소실되어 버리고 입구의 비석과 부도만 남아 있습니다.

주왕산에는 많은 동식물들이 살고있는데 5월에 가면 예쁘게 핀 수달래를 곳곳에서 볼수 있답니다.

주왕산의 수달래는 여느 꽃보다 새초롬한 빛을 발하며 산의 곳곳에 봄이 깊어 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주왕이 흘린 피가 수달래로 돋아났고 하는 아픈 전설이 있기도 합니다.

궁노루, 담비, 오수리, 너구리, 멧돼지 여우, 수달, 토끼 등 각종 조류로 살고있는데 산행을 하다면 많은 다람쥐를 만나볼수 있어요. 지나가다 다람쥐를 한컷 찰칵 했어요.

돌 색과 비슷에 잘 보이진 않지만 실제로 보면 더 귀엽답니다.

주왕산은 대전사 뒤편에 솟아있는 기암을 비롯하여 용추폭고(제1폭포), 절구폭고(제2폭포), 용언폭포(제3폭포)가 한데 어우러져 산세가 아주 웅장하고 아름답습니다.

다리와 바위사이를 지나면 제 1폭포부터 제3폭포까지 절경을 만끽할수 있습니다.

그림같은 풍경으로 사진찍기에  아주 좋은 장소랍니다.

제1폭포는 물소리가 가장 경쾌한 폭포입니다. 폭포 주위에 암벽이 둘러싸인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한 분위기에 폭포가 정적을 깨뜨리고 힘찬 물의 흐름을 이어갑니다. 폭포가 떨어지는 물보라에 오색 무지개가 어리고 있어서 또 하나의 볼거리를 줍니다.

주왕산의 관광코스는 대전사부터 시작해서 제 1폭포, 2폭포, 3폭포, 주왕굴 이렇게 구경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정도는가벼운 옷차림으로 쉽게 트래킹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제2폭포.

주왕산에는 지하교에서 주왕암 망월대, 급수대를 지나 학소대까지 1시간 내외가 소요되는 자연관찰로 구간이 있습니다.

자연관찰로 구간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해설안내판을 보며 주변을 살펴보면 우리가 몰랐던 자연의 세계와도 만날 수 있습니다.

제3폭포.

계단을 오르면 참배를 할수 있는 불전함을 볼 수 있습니다.

주왕굴

가볍게 트래킹을 원한다면 제1폭포에서 제3폭포까지 코스가 좋을 듯하며

본격적인 산행을 원한다면 상의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제1폭포, 후리메기, 가메봉, 제3폭고, 제1폭포에서 다시 상의주차장으로 돌아오는 6시간 20분 소요되는 코스도 괜찮을 듯합니다.

주왕산 국립공원의 상세정보입니다.

• 주소 :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공원길 169-7(상의리 산333-1)
• 문의 : 054-873-0014~5
• 관람료 : 2800원

  홈페이지 : http://juwang.knps.or.kr

  부대시설 : 자연학습장(수련장, 집회장, 샤워장, 주차장), 야영장, 오토캠핑장

먹거리로는 달기약수로 끓은 달기 백숙이 유명하다고 하니 한끼 식사로 고려해봐도 좋을 듯합니다.

지금까지 산행하기 좋은 청송 주왕산 소개였습니다.

2016/10/10 - [국내여행] - 거제도여행 - 지심도/동백섬